@2019. 9. 16. 천마산 [맑음구름]
명절 연휴에 퍼먹은 술 덕에 술병이 나서 하루 반나절을 고랑고랑하며 시체놀이 하다가 코감기가 들었다..
마눌님에 의해 봉투에 담겨 분리수거 당할까봐 겁이 나서 기운을 차려보자며 천마산을 올랐었는데..
여기까지 좋았다..
사진 몇 컷 찍고 내려갔으면 딱 좋았을텐데..
뜸금없이 A7M2로 타임랩스를 찍어보고픈 욕구가 샘솟는다..
칠백이는 더 편하게 찍을 수 있는 기종인데도 한 번도 손을 안대던 기능을 왜 갑자기..?
어슬프게 타임랩스 찍어보려다 산바람 오지게 맞고 와서 목감기까지 붙여놨다..
타임랩스도 초보티만 제대로 낼 뿐...
그나저나, 이늠의 사진들이 왜 울렁거릴까...
바람 탓인가.. 번들 렌즈 탓인가.. 전자선막 탓일까......
나처럼 성질 급하고 게으른 늠은 그냥 안 하는걸로..
해야겠다면 스맛폰으로 그냥 찍는걸로........
SONY A7M2
SONY FE 28-70mm F3.5-5.6 OSS
ZENIT Mir-1 37mm F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