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똔의 프로필 사진

올해의 첫꽃~

    Memories

 

절기가 청명이던 5일 저녁 어무이 왈,

"21시 넘어서 온도가 10℃ 언저리쯤 되는 날에 (모판에서) 옮겨 심으라 카더라~"

 

올해 텃밭 프로세스가 늦게 시작인 이유를 그제야 알게 되었다..

분명 며칠 전만 해도 쌀쌀한 날씨였는데 그날 밤엔 9℃를 찍더라는...

 

'청명엔 부지깽이를 땅에 꽂아도 싹이 튼다'라는 말이 헛말이 아닌 듯하다..

블로그, 너뷰트를 통해서 나도 슬슬 YouNoob를 벗어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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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전멸(?)했던 부추가 가장 먼저 파릇파릇해지더라..

열흘쯤 지나니 베어 먹을 정도로 키가 큰다.. [각주:1]

 

 

 

작년 봄에 지인으로부터 매발톱 한 포기를 얻어 심었었다.. 설마 올해 꽃을 피울까 했는데.. 안 피더라~

한 달여 전, 작년과는 다르게 이파리가 성큼성큼 큰다는 느낌이 있어 지켜봤더니[각주:2] 어느새 꽃대가 나오더니 꽃망울이 맺히고 살이 붙더라.. 어제만 해도 몽우리였던 녀석이 오늘 드디어 얼굴을 보여주네.. @.@

 

 

 

게을리즘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것 같은 요즘..

아직은 초록이 없어 재미는 덜하지만, 잭이랑 앉아 간간히 내리는 꽃비를 보며 멍 때리는 시간이 좋다~

 

 

내 기준으론 발바닥에 땀이 맺혀야 봄이다.. 며칠 남지 않은 듯!

게을리즘의 늪에서 완전히 탈출하기를 고대해본다.....

 

 

Nikon D40

Nikkor AF-S Micro 60mm F2.8G

 

 

  1. 사람도 이런 인자가 있으면 좋지 않을까.. @.@ [본문으로]
  2. 걷어내고 다른 녀석을 심을까 고민중이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