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똔의 프로필 사진

조각: 당근에서 번개 맞던 날..

    Memories

@2022. 10. 4. [비]

 

 

한 달여 동안 이것저것 미친 듯이 질러댔다..

이제는 구색이 맞다 싶은 느낌이 드는 순간 생각지도 못했던 렌즈가 하나 꽂히더라.....

'내가 과연 굳이 이게 필요한가?' 삼일을 되뇌었더니 지름신이 멀리 가시는 듯하던 어제 이른 오전..

수년째 잠복중인매번 놓치는 건 안비밀 똑딱이 하나 사려고 모 클럽의 장터에 들어갔다..

 

 

두둥~ 첫 글이 며칠간 그렇게 찾아도 나오지 않던 그 렌즈가 뙇 올라와 있네.. @.@

운명의 장난인가 싶었지만 참았다.. 이 녀석을 지르면 바디를 바꿔야 하니까.........

 

 

점심 즈음 다시 들어가 봤다..

귀한 매물에 가격도 적당해서 금방 팔렸겠지 했는데 그대로 있더라..

제길슨~ 운명의 장난이다..

문자 넣었다.. 시원시원하게 날아오고 있다..

 

 

어차피 엎질러진 물!

바디도 검색.. 2페이지에서 적당한 녀석 발견..

문자 넣었다.. 욘석도 시원하게 날아오고 있다..

판매자분이 쿨거래에 기분이 좋으셨는지 송장 날리면서 그러신다..

'정품 배터리 하나 더 가요~'

판매자님 복 받으실 겁니다!!!

 

 

그래서 내가 가진 녀석을 보내야 한다..

M42 렌즈를 제대로 쓸 수 있게 해 준 고마운 녀석이지만 보내야 한다..

사진을 찍어 당근마켓에 올렸다..

컷 수가 제법 올라갔지 했는데 겨우 만 컷이다.. 내가 찍은 건 4천 컷 되려나...

 

 

 

 

등록하고 오탈자 없나 확인하는데 "당근~" 알람이 뜬다..

놀랬다.. 등록한 지 1초도 안돼 구매하겠다는 챗이 날아올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오늘은 시원시원하게 사는 날인갑다 싶었다.... @.@

 

 

번갯불에 콩 구워 먹던 날!

잘 가라 A7M2야~~~

 

 

 

Nikon D5

Nikkor AF-S Micro 60mm F2.8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