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똔의 프로필 사진

오랜만에~

    Memories

 

자갈치에 다녀왔다..

 

낯설었다..

 

몇 년만인가.. 드디어 공사 완료!

그런데 여기서 하역 작업도 할런지 모르겠네.. 그래야 재미난 겨울이 될 텐데.....

 

 

여긴 항상 재갈매기들의 자리였는데 왜가리 녀석들이 진을 치고 있다..

영화 대사가 떠올랐다.. "이러면 나가린데..."

 

 

여기선 좀처럼 보기 힘든 참새도 보고..

 

 

담기 힘들던 욘석도 제대로 찍어봤다..

 

이미지 검색을 해보니 알락할미새 라는데.. 긴가민가~

 

 

 

 

 

 

 

발 큰 여인네들이 사는 집..

 

우리 집이다..

우리 집은 식구들 모두 발 사이즈가 거의 똑같다..

어무이는 외할아버지를 닮아 손발이 엄청 크시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마눌님도 발 사이즈가 똑같다..

 

대여섯 해 전부터 마눌님꺼 운동화를 신고 다닌다..

마눌님은 이제 운동화는 몇 개월(?) 신다가 나 신으라며 던져 준다..

운동화 하나로 몇 년을 버티던 내가 운동화 부자가 되었다.. @.@

 

얼마 전 마눌님이 자갈치 갈 때 신으라며 어그부츠를 던져주더라..

"너님 미쳤?"라고 물었더니, 손끝발끝 시린 서방님을 위해서 샀단다..

그러나 나는 여우 같은 마눌님을 잘 알고 있다..

어디서 세일한다고 급하게 집어 들었는데 집에 와서 신어보니 마음에 안 들었겠지..

 

오늘 아침 집을 나설 때 고민되더라..

'발끝에 핫팩 붙이지 말고 조금 쪽팔리더라도 한 번 신어봐?'

울긋불긋한 여인네 운동화도 신고 다녔는데 뭐 어떠리~ 하며 어그부츠를 신고 나갔다..

 

대박 따시더라~ 이젠 발핫팩은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막걸리 한 통 더 사 먹을 수 있는 겨울이 될 것 같아 기쁜 날!

조금 더 진한 나무색이나 차콜색으로 하나 더 사달라고 해야겠다!!

 

 

Nikon D700

Nikkor AF-S 70-300mm F4.5-5.6G VR

Samsung VLUU NV100 H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