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18. 초량동, 수정동 [맑음]
봄기운에, 금연 덕에 체력(호흡이겠지)도 조금 올랐겠거니 싶어 꽤 오랫동안 멈추었던 걸 해보고 싶어 집을 나섰다..
산만디를 운행하는 버스를 타고 아무데나(실은 오래전에 찜해두었던 길이다) 내려서 아무 골목 계단길을 올라서 길이 나 있는데로 걷기!!
어중간해져 버린 시간에 반환점으로 삼은 곳에 큰 마트가 보인다(개인이 운영하는 이런 마트엔 다른 곳에서 구경하기 쉽지 않은 막걸리들이 있다).. 역시 있더라.. 모 케이블 티비의 프로에 출연을 한 녀석으로 한 병 샀다..
집에 와서 잭이랑 광합성을 하는데, 좋은 햇살에 봄바람에 그냥 기분이 좋다..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냉장고에 쟁여놓은 막걸리를 들고 나와서 안주도 없이 그냥 들이부었다..
산들산들 봄바람에 잭도 앉아서 실실 졸고 있고.. 들이부은 술 기운에 나도 노곤노곤~ 해 떨어지기 전에 벌써 이렇게 기분이 좋으면 안 되는데... 1
뭐 어떨까~ 오늘도 좋은 날이다!
SONY A7M2
SONY FE 28-70mm F3.5-5.6 OSS
- 자칫하다간 오늘 막걸리 대여섯통쯤 깔 수도 있어서 위험하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