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필요한 것 사오라면 술 빼곤 다 사다 주는 마눌님인데..
요 며칠 술은 사오질 않으면서 술안주 하라고 소!고기를 사온다..
찬거리가 아니고 술안주 맞냐고 물었더니 맞단다.. @.@
웬일이니 싶어 앞뒤 안 보고 굽기 시작이다..
잭이랑 사이좋게 한 젓가락 하려다 아차 싶었다..
잘 구운 몇 점 마눌님께 대령.. "맛 나게 구웠네~" 소리 듣자마자 잭이랑 주거니 받거니...
오늘 텃밭일 하다, 저렇게 꽃이 많은데 집 안엔 꽃이 거의 없다시피였다는 것이 생각났다..
그래서, 마눌님을 위한 꽃을 준비하고 궂은 날씨에도 마눌님 전용 쿠션도 깨끗하게 세탁을 했다..
(선만 넘지 않으면) 말 잘 듣는 머슴같은 (가끔 까칠한) 서방님이 고하노니....
" 마눌! 이젠 술안주 사올 때, 술도 한 병 쯤은 사오길 바래~ "
마누라 실은, 당근에 뭐가 하나 보여~~~
Canon PowerShot G5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