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9. 27. [흐림]
오전에 『 프레임 안에서 』님의 보드카에 대한 글을 보았다..
주당인 나는, 오늘 저녁은 어떤 주님을 찾아가 볼까 하며 오전부터 흥분을 했었고...
오후 3시 반쯤 걸려온 어무이의 전화..
"생선 구경하러 오이라~"
잭이랑 같이 우사인 볼트 빙의를 하며 달렸다..
동네 친한 형님이 낚시갔다가 어무이 드시라고 던져주고 가셨단다..
사진 속 저 떡대의 부시리와 3자(30cm)쯤 되어보이는 (벌써 회를 다 떠서 사진이 없다) 숭어 한 마리..
컥! 소리 나더라.. 그리고, 오전에 보았던 『 프레임 안에서 』님의 글이 머릿속을 헤집는다.. 감동~
여름 부시리 겨울 방어라는 말이 있듯이, 부시리 회가 꽤 좋았다..
태종대 앞바다에서 건져 올린 녀석들이라 그런지,
부시리는 의외로 쫄깃했고, 숭어는 아주 쪼올깃쪼올깃~ @.@
봄숭어였으면 먹다가 울었을 텐데 철이 철인지라 맛이 좀 떨어지긴 하더라.. ㅋ
활어회로 배 채운게 얼마만인지..
그 좋아하는 막걸리도 한 통밖에 먹질 못 했다..
슬슬 배가 꺼지는 중이고, 남은 몇 점은 라면에다 샤부샤부를... 그리고 막걸리를~
오늘도 좋은 날이다~!
LG V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