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벡스코가 만들어지기 바로 전 즈음으로 기억되는데..
아마도 1997 ~ 1998년도 즈음이지 싶다..
고딩학교 친구 녀석이 여기 언저리로 이사를 갔었고..
나도 당시에 수영 언저리에서 출퇴근이 힘들어 사무실에서 숙식을 하다시피 하던..
매주 주말이면 친구를 만나 술 한잔 하는 것이 일상이던 때였다..
코스는,
녀석을 만나서 근처의 뽑기 가게에 가서 영양가 없는 이야기 주고받으며 인형 뽑기..
2차를 마치고 녀석의 집에 가기 전에 인형 뽑기..
3차는 녀석의 방에서 맥주 마시기...
일 년 가까이 거의 매주를 그랬다..
260개 정도 세이브 했던 걸로 기억된다..
400개면 CDP 들어있는 aiwa 더블 데크 오디오였는데..
그걸 노렸는데..
어느 날 젊은 사장님 야반도주~ @.@
녀석과 나는 얼굴을 보며 빵 터졌다..
금전적인 손해를 봤다거나 뭐 그런 안 좋은 생각이 전혀 들지 않던...
그동안 친구와 좋은 추억을 만들어준 곳이라 그랬지 싶다..
연락 두절된 친구 녀석이 많이 보고 싶고..
그 사장님도 사업번창 하셨길 바래본다..
술이 오르질 않는 오늘.....
Fujifilm FinePix F100fd
2024. 1. 16.
남포동 |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