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 비가 이렇게나 쏟아지냐며 볼멘소리를 달고서 오랜만에 본가 탐사모드 발동..
오늘은 새로운 위치에서 탐색을 하였는데 역시나 뭐가 나온다.. @.@
우리 집에 이런 카메라가 있었던가 했는데 잠시 생각해 보니 기억이 슬슬 올라온다..
내 기억엔 사진 참 안나온다 싶어서 한두 번 쓰다가 손을 대지 않았던 녀석이다..
신기할 정도로 렌즈알 깨끗하고 필름실 내부도 깨끗 내부 스펀지도 쌩쌩하다..
에네루프 배터리 넣고 셔터 누르니 멍텅구리길래 1.5V 배터리 넣으니까 작동되더라..
검색해 보니 초점거리가 고정인 모델이다..
카메라를 잘 모르던 초중딩 시절에 매뉴얼 읽어본 것도 아니면서 적당한 거리를 맞추지 않고 막 찍었으니 사진이 잘 나올 리가....
이래서 알아야 한다.. 배워서 남주는 거 아니다... =_=
110 포맷 카메라와 욘석에 시큰둥 Nikon F FTN 만지다가 비 오는 날 먼지 나게 맞았었지...
SAMSUNG SF-A
욘석은 Minolta Freedom I과 같은 모델이며 1984년 출시되었다고 한다..
렌즈 스펙은 35mm F4.5,
최소 초점거리는 1.5m 라 기술되어 있지만 심도에 의한 것이지 3.2 ~ 3.5m 언저리가 초점이 맞는 거리라는 귀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었다..
조작 버튼이라곤 감도 조절 레버와 셔터 버튼 두 개밖에 없는 녀석.. 플래시도 그냥 빵빵 터진다..
썩어도 준치, 그래도 미놀타 렌즈인데.. 보라색 렌즈 코팅에 살짝 코가 꿰인다..
필름 한번 물려봐야겠다.. 그나저나 코다기 110포맷 카메라는 어디에 숨은거니~~~
Kodak EasyShare P880
2024. 9. 21.
보수동 | 폭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