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언저리..
막둥이 이모로부터의 깨톡..
"야~ 여기 영주는 눈 내린다~~~"
그 시간 부산은 진눈깨비도 아니고 우박도 아닌 얼음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내려올 때 눈 좀 가져오이소~ 설탕 뿌려서 확 먹어버리게요!"라 답했다..
한시간 가량 지나니 비가 그친다..
간만에 마실...
이럴줄 알았다..
젖은 몸 말리는 녀석들 줄줄이 만났다..
일면식도 없는 닝겐을 불러 세우는 녀석을 만났다..
하도 처량하게 울길래 걸음을 멈췄더니 발 밑에서 궁뎅이 갖다 붙이더라..
녀석의 배를 보니 새끼를 가졌나 싶어 그래서 먹을 것 달라고 그리 울었나 싶었는데 귀가 커팅 되어있다..
뚱냥이 녀석이다.. 다음에 올때 간식 들고 올라오마..
올해는 꽃이 참 더디다..
봄을 알리는 꽃의 하나인 명자꽃도 곧 터질 기세..
어젯밤의 산만디 똥바람에 떨어져 나온 것일까..
잘 말려서 불쏘시개로 쓰면 딱일 것 같은.. @.@
작년 같으면 더 통통했을 텐데..
매화도 그렇고 일주일 내지는 열흘 가량 늦게 꽃을 열것 같다...
비 오던 날의 마실 끝~
SONY A7RM3
Carl Zeiss Jena DDR 135mm F3.5
Nikon D5
Nikkor AF-S 50mm F1.8G
2025. 3. 4.
민주공원 | 구름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