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똔의 프로필 사진

자타공인 내가 주당인 이유..

    Memories

@2018. 3. 13. [맑음]

 

어제와는 다르게 오늘은 사진 찍기 너무 좋은 날씨라 오랜만에 나 홀로 야경 출사를 계획했었다..

먼지만 먹고 있던 뜸하던 렌즈들 청소하고 가방에 넣으며,

가까운 곳 마실에 이어 야간 산행까지 코스를 다 짜 놓고 고대하며 이른 저녁을 먹고 집을 나서는데..

한동네 사시는 어무이가 오래간만에 학꽁치 잡았다고 나 먹으라고 갖다주신다..[각주:1]

 

1초의 망설임도 안 생기더라..

올해 학꽁치가 귀하지만 않았어도[각주:2] 챙겨놓은 가방 둘러메고 나갔을건데...

결국은 막걸리 두 통 깠다..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른다는 맛... 그거다~

 

맨날 술 먹을 궁리를 빼먹지 않는 내가 일년에 며칠 정신 멀쩡한 날이 있긴 한데..

이 며칠 조차도 허락이 안되는 팔자인가보다..

술이 술을 부르는...

 

 

 

 

 

LG G5

 

 

 

  1. 이 집 아부지 덕에 돈 주고도 못 먹는 횟감을 자주 얻어먹는다.. 가끔 마주치면 '내 따라 낚시 갈래?' 하시는 낚시광 아부지다.. 로또 걸리면 큰 차 한 대에다 트렁크에 낚싯대 꽉 채워드리고 싶은... [본문으로]
  2. 낚시는 하나도 모르지만 올겨울 한파 덕인지 요즘 바닷가에서 학꽁치나 숭어떼 보기가 힘들긴 하더라.. @.@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