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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값하는 묵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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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임 안에서 』님의 글을 읽다가...

 

몽중인 夢中人

꿈이라곤 거의 꾸지 않는 체질 같은데, 간밤의 꿈은 고통스러웠다. 4시쯤 잠에서 깬 직후에도 꿈은 이어지는 통에, 차라리 꿈 속에서 마저 꿈을 꾸는 것이 좋을 정도였다. 꿈속에서는 워낙에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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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정문의 노래에, (Faye Wong으로 표기를 해야 되는데 나에겐 왕정문 누나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다른 노래들.. The Cranberries의 노래들까지..

술이 오를수록 감정이 더 일렁이더라.. <중경삼림>이 보고 싶어 졌다..

 

 

 

식탁 의자에 앉아 훌쩍거리며 영화를 보는데 잭이 다가온다..

귀를 뒤로 바짝 젖힌 녀석은 망설임 없이 내 품에 파고들더니 눈가를 핥아주더라..

 

사실 이런 모습은 처음이 아니다.. 나와는 이런 상황이 생기질 않았을 뿐..

마눌님이 일주일에 한두 번 꼴로 이럴 때면 여지없이 엄마에게로 돌진하는 녀석이다..

 

소형견 키울 때는 개가 이렇게나 사람의 감정을 위하는 동물인지 몰랐다..

중형견이라 그런 건지 녀석의 심성이 원래 그런 건지, 어찌 됐건 밥값을 톡톡히 하는 녀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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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 주신 『 프레임 안에서 』님께 감사를..

그리고, 우리에게 와준 잭에게도 감사를...

 

 

 

 

 

 

 

LG V30

 

 



카테고리 훑어보기, 그리고 공감하고픈 이야기들





(?)
  1. profile
    「프레임」

    인생에는 다른 어떤 것으로 대체할 수 없는 것이...
    있더군요.
    그래도 내상을 입으시면 안됩니다요~~

    • 땀똔

      한 잔 술 때문에 그랬겠지..
      지나가는 감정이겠거니 했는데,
      데미지가 상당하네요..
      이틀을 골골대고 있습니다.. ㅜㅜ

      그래도 한편으론 잠시나마 행복했습니다..
      잊고 있던 사람들도 막 생각나고 그랬네요.. ^^

  2. profile
    초아놀이터

    말은 통하지 않아도
    목소리 얼굴표정을 주목하여 주시하는 묵묵이들 기특한 녀석들 ㅎ
    행복한 울렁이는 시간을 보내셨네요
    그래본지가 오래돼서 ...

    • 땀똔

      어떨 때는 신기하다는 생각마저도 듭니다..

      어느 다큐에서 그러던데,
      시각, 청각, 후각을 모두 다 사용한다네요..
      사람이 감정을 느낄 때 나오는 호르몬(?)의 냄새에 반응한다니..
      대단한 것임엔 틀림 없는 것 같습니다..

      재미나는 따뜻한 주말 되시길 기원합니다~

    • 초아놀이터

      특별한경험을 한적이 있습니다
      겨울이 뽀미가 오기전 유기견 가을이가 왔는데 추운겨울 거리생활로 감염돼 온지 일주일째 장기가 망가져 집에서 보낼준비을 하라고하여 병원에서 데려와 밤새 간호하다가 깜빡 잠들었다가 문득 잠에서 깼는데 가을이가 주시를 하며 쳐다보고 있더라구요 그러더니 무지개다리를 건넜갔어요 ㅠㆍㅜ 잠에서 깨기를
      무언의 인사를 하기위해 기다린듯
      그순간 잠깐의 순간을 잊지못합니다
      묵묵이들은 삶의 미련이 없다고 합니다 죽음을 그리 두려워하지 않은다고

      어제가 가을이가 간날
      시골집에 가을이가 자리한..
      오늘은 가을이를 생각나네요
      잠깐 눈물도 흐르고 그러네요 ㅎ

    • 땀똔

      가을이가 아픈 손가락이었군요...
      마지막 인사를 하고 가려고 기다렸을겁니다..

      저는 아기 냥이와 그런 적이 있거든요..
      숨이 붙었다 끊어졌다를 반복하다가
      퇴근하는 제 얼굴 보고나서 30분 채 못 되서 눈물 흘리면서 가더라고요..
      벌써 7년 전이네요..
      아직도 캘린더에서 알림이 울리면 울컥합니다..

      가을이 생각 많이 나시겠습니다..
      추억은 1리터 눈물은 1그램만 만드시길요...

  3. profile
    Marshall K

    하...저희 웰시코기도 예전엔 우는척하면 막 품에 파고들어 오고 그랬는데, 나이 먹고 성격이 변해서 요즘은 안 이럽니다.
    다들 아련한 추억의 행진이라 저도 아련함에 잠겨볼까 했는데, 앞에 누워서 '어쩌라고' 하는 눈으로 쳐다보는 웰시코기 보니 아련함이 순식간에 증발했네요.

    • 땀똔

      송아지의 눈동자를 닮은 웰시가
      "어쩌라고?" 하는 표정 보고 싶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