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19.
바다를 접한 도시답게 부산에는 바람이 많다..
그중에서도 산만디 똥바람이라는 녀석은 정말 쎈 놈이다..
태풍이 온다거나 바람이 조금 있는 날이면 이 녀석의 위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오늘 아침 많은 비 끝에 바람이 불더라.. 태풍 오는 줄 알았다..
집이 흔들리고 호랭이 우는 소리까지 나니까 잭이 집 밖에 누가 왔는 줄 알고 난리를 친다.. (반쯤은 겁을 먹은 @.@)
바람이라는 녀석과 바람이의 친구 산만디 똥바람 녀석들이, 부산에 조금 더 눌러앉아있어 볼까 하던 가을이라는 녀석을 밀어낸다.. 무성하던 나무의 이파리들이 오전 한 시간만에 다 떨어져 버렸다.. 「벽에 낙엽걸기」 놀이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나 보다...
그대 이름은 바람~ 바람~ 똥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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