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똔의 프로필 사진

7월~

    Memories

 

 

무섭도록 내리깔린다..

 

 

 

 

장마가 잠시 쉬던 날..

해가 나오고 범부채도 꽃대가 생겼다..

 

 

이틀 전 꽃대가 나온 녀석은 이날 아침에 꽃을 틔웠는데 산만디 똥바람이 더해진 태풍 같은 바람에 해가 진 것도 아닌데 꽃을 닫더라... @.@

 

 

이런 얼굴이면 잘 모르겠는데..

 

 

이 얼굴이면 욘석도 나이를 먹었구나싶다...

 

 

2년 전 우리 집에 온 일일초..

꽃 보기 힘든 데다 혹시나 만디 똥바람에 꽃이 상할까 화분을 밖에 내었다 집에 들였다 애지중지 온실 속의 화초처럼 키우던 녀석이다..

꽃이 두 개만 달리고 이파리만 무성하길래 어무이의 만류를 뿌리치고 며칠 비바람 좀 맞으라고 밖에 내놨었다..

달려있던 꽃 두 장은 떨어졌는데, 그 비바람에 꽃을 일곱 개나 열었다..

욘석은 이제 집 안에 들어올 이유가 없어졌다.....

 

 

영도가 구름으로 덮였다.. 여름철 몇 번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이런 날은 항상 <천공의 성, 라퓨타>가 생각난다..

저 구름을 배경으로 두고 갈매기를 담으면 그냥 기부니가 좋아진다.. @.@

 

 

낚알못이라 공감이 크진 않지만, 내 방식으로 대입을 해 보자면..

인터벌 촬영 걸어놓고 그늘에서 결과물 기다리며 끽연가무를 즐기는 뭐 그런 기분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대끼리 재미난 취미가 맞네.. 공감 100배!

 

 

 

Nikon D5

Nikkor Ai 50mm F1.4

OLYMPUS E-400

Isco-Gottingen Westromat 50mm F1.9

2024. 7. 2. ~ 7. 4.